연말정산

2021-01-21 02:02:492021-01-28 16: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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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2021-01-21 02:02:492021-01-28 16:05:57

예전에 보았던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땅 열마지기 가진이에게 쌀 열 섬을 받고, 땅 한마지기 가진이에게 쌀 한 섬 받겠다는데 그게 차별이요?"

직장인으로서 꼬박 꼬박 세금을 내는것에 전혀 불만이 없었다면 거짓말 이겠지만, 어려운 행정이고, 벌은 만큼 내는것에 대하여서 커다란 불만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올해 코로나 이슈로 회사의 월급이 삭감되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보고자, 해당기간 아내에게 프리렌서로 수입이 생겼는데, 이것이 후에 큰 문제가 생길줄이야...

 

문제는 카드, 현금영수증 소득 공제였다.

내가 카드를 써봐야 담배값 정도이고, 가계 소비의 대부분은 아내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공제 받지 못하니 타격이 굉장하다.

나중에 종합소득세 신고로 환급을 받은다고 하더라도, 만약 세금의 전부를 돌려 받는다고 하더라도, 턱없이 차이가 난다.

 

같은 벌이를 하고, 같은 소비를 하였는데, 누구 이름의 카드로 소비 하였느냐에 따라 세금이 차이가 있다는것이 말이 되는가?

아내 수입을 넘어서는 소비는 당연히도 내가 벌었던것에 대한 지출일텐데 이것은 인정해 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렇지는 않더라도, 일을 시작할때 1월에 계획적으로 하는것도 아닌데 년별로 끊는것도 말도 안되고, 아내 소득이 있기 전 기간에 대해서는 나의 지출로 봐야 하는것이 아닌가?

3개월 일했는데 1개월치는 빼았겼다.

좋은 의도의 생산 활동에 이런 결과가 나와서 억울하고 부당하여 잠도 잘 오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을 국가에 빼았긴 느낌이다.

또 연말 정산 할때 대부분 자동으로 계산되고, 내가 하는일은 넣을지 말지 정도 인데, 이런건 자동으로 될 수 있을것 같은데 매년 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부러 복잡하게 꼬아서 실수를 유발하고 그것을통해 세수를 높이려는 의도는 없는걸까?

 

부정적인 생각이 들긇어서 쉽게 잠이 오지 않는구나...